**이 후기는 작성한 고객님의 동의를 받은 후, 두루투어가 대신 게시해 드린 후기입니다**
2024년 종교개혁 투어를 마치고_송*수_240713
여러가지 현실적인 면에 있어서 생각할수 없었던 은혜의 시간을 하나님께서 저와 아내에게 허락하셨습니다. 세밀하게 저와 아내에게 은혜를 베푸신 하나님께 먼저 감사합니다.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교회에서 짧지않은 신앙생활을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종교개혁의 역사와 인물들에 대하여 어설프게 알고있었습니다. 물론 어설프에 알고 있었던 내용들도 간혹 성경공부시간에 인용을 할때는 해당내용을 최대한 묵상하면서 인용하곤 했었습니다. 그런 면에서 , 금번 종교개혁투어는 어설프게 알고있었던 종교개혁의 역사의 지점들의 해상도를 높여서 보게되는 시간이었습니다.
[몇 가지 묵상의 지점들]
투어 세째날 보름스로 이동하여 보름스대성당을 보게 되었습니다. 비가추적추적 오는 날이었고, 호텔에서 출발하여 첫 일정이었음으로 오전 10시 전후로 성당에 도착하였습니다. 성당외관은 개보수중이어서 좀 분주했고 성당외관에 대하여 특별히 인지되는 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성당안을 들어서는 순간 모두들 약속을 한 듯이 아무말도 할 수 없었고, 거짓을 좀 보태자면 숨쉬는 것조차 조심스러웠습니다. 성당의 내부가 실로어마어마한 내장품들로 우리를 압도하고 있었기 때문 입니다.
당시 로마제국의 제국회의가 열였던 곳이며, 우리가 묵상하고자 하는 마틴루터가 바로 이곳에서 로마황제 앞에서 자신의 소신을 밝혔던 곳이기에 그 앞도되는 환경에서도 관련내용을 묵상을 하고자 애썼던 것 같습니다. 당시의 로마황제카를5세 앞에서 마틴루터는 , 어쩌면 생명을 걸고 자신의 소신을 밝히느냐, 아니면 적당히 타협하여 자신의 안위를 지키는 가에 깊이 고민할 수 밖에 없었을 것 입니다. 로마황제 앞에서 수많은 영주, 추기경들 앞에서 그는 두 가지 질문을 받았습니다. “그대의 이름으로 출판된 이 책들을 그대의 것으로 인정하는가“ ” 그대는 이 책들에서 쓴 내용을 철회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하나님께서는 루터에서 두번째 질문에 대하여 하루의 시간을 더 얻게하시는 지혜를 주신 것으로 보입니다. 다음날 아침 루터는 이렇게 답변 합니다 “ 성서의 증거함과 명백한 이성에 비추어, 나의 유죄가 증명되지 않는 이상 나는 교황과 공의회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겠습니다. 사실 이 둘은 오류를 범하여 왔고, 또 서로 엇갈린 주장을 펴 왔습니다. 내 양심은 하나님을 말씀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나는 아무것도 철회할 수 없고, 또 그럴 생각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양심에 반해서 행동하는 것은 안전하지도 못할 뿐 아니라, 현명한 일도 아니기 때문 입니다. 하나님이여 이 몸을 도우소서, 아멘“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으셨다면, 마틴루터아니라 그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라도, 어마어마한 그 성안에서, 로마황제 앞에서, 추기경과 영주들 앞에서 그렇게 담대하지 못했을 것 입니다. 아마도 마틴 루터는 성당의 환경과 제왕과 사람들에게 압도 된 것이 아니고, 복음에 압도 되었을 것 입니다.
이어서, 당일 오후에
마틴루터가 보름스회의의 결과를 인하여, 교황청 파문과 함께 그 지역에서 추방을 당하게 되고, 앞으로는 마틴루터를 어떤식으로 든지 돕는 자들역시 불이익을 겪게되는 상황에 놓이면서, 어디서 죽음을 당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상황에서 , 기가막힌 하나님의 은혜로 당시 유력한 정치지도자(일찌기 마틴루터의 설교에 감명을 받고 그의 주장에 동조를 한 자) 를 통해 선한납치를 당하게 되고 아이제나흐근처 바르트부르크성에 선한 의도로 이를 가두게 됩니다. 루터는 죄인의 신분으로 이성에 갇히게 되나, 하나님께서는 이 시기를 통해 신약성경을 루터로 하여금 짧은 기간안에 독일어로 번역하게 하시는 일을 행하십니다. 이러한 약간의 지식을 가지고 이 성에 들어가 보고 주변경관을 보게되고, 루터가 주로 묵었던 방과 신약성경을 집필했던 방, 예상컨데 시간이 날때마다 성의 주변을 산책했을 것으로 보이는 곳곳을 보게 될때, 이와 같은 방법으로 이 기간동안에 루터로하여금 최선의 상황을 허락하시고 최고의 지혜와 정서를 허락하셔서 신양성경을 번역하게 하셨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후대에 알려진바 당시의 신약성경 번역본은 높이 평가 받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루터에게 담대함을 주셔서, 로마황제 앞에서 지혜롭게 그러나 선명하게 자신의 복음에 대한 반응을 표명하게 하시고, 또, 하나님의 섭리로 바르트부르크 성에 보내셔서 지혜와 의지와 아름다운 정서를 주셔서 신약성경을 집필하게하심으로 그 루터의 사역을 후대에 종교개혁의 좋은 재원으로 사용하신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의 사역중의 하나가, “하나님의 주권” 과 “인간의 책임, 반응” 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역사를 홀로 행하지 않으시고, 하나님의 백성의 반응, 즉 복음의 반응을 사용하셔서 그 일을 이루십니다. 지금도 그리하십니다.
종교개혁 투어를 떠나기 전에
금번 계기를 통해 동일한 복음에 반응한 자로서, 동일한 복음을 지금현재까지 듣고 있는자로서, 이 시대속에서 아주작더라도 작은 마틴 루터로서 살게 되기를 소망하고 기도하였습니다.
보름스와 아이제나흐에서 복음을 통해 루터와 함께하신 하나님께서 암사동 하늘영광교회공동체안에서 지체들의 섬김을 받으며, 마틴루터가 사랑했던 복음을 들으며, 가르치며살아가고 있는 저에게 함께 해 주셔서, 현재적으로 복음에 반응하는 자로서 살기를 소망합니다. 저의 현재의 모습과 영적인 상태를 볼때, 이 기도는 매우 거창한 기도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이 기도는 필수불가결한 기도 입니다. 신자의 마땅한 기도이며, 신자가 하나님을 즐거워하면 살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도 합니다.
투어를 다녀와서 ,투어기간동안에 너무나도 부족했던 종교개혁에 관한 몇 가지 복습을 시작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은혜주셔서 이 복습의 시간들이 지속되기를 소망합니다. 복음에 현재적을로 반응하기를 소망 합니다.
[지체들과의 교제]
저는 우리공동체 안에서 지체들과 교제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달란트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달란트 치고는 너무나 고상한 달란트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상속에서 이 교제를 위해서는 시간과 에너지가 필요하기도하고, 그래서 인지 마음처럼 충분히 지체들과 교제하기가 쉽지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지체들과 교제하면서 농담식으로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정말 상황이 된다면, 직장다니지 않고 지체들과 놀고먹으면서, 은혜나눔하고, 함께 기도제목 나누면서 기도하는 날들이 지속되면 좋겠다” 고 말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종교개혁 투어 내내 토록 그 꿈을 실현시켜 주셨다는 생각이 듭니다. 투어기간 내내토록 매일밤 호텔에 돌아와서 당일 복습과 익일 예습을 하면서 지체들과 은혜나눔을 하는 시간을 진 것 입니다. 그야말로 놀고 먹으면서 말입니다. 어느날밤은 독일에서 어느날밤은 오스트리아에서 어느날밤은 스위스에서 말입니다. 정말 꿈과 같은 시간인 것이죠.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천국을 경험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아울러서, 이번에 함께 한 지체들이 사실 그 전에 많이 교제해 보지 못한 지체들이어서 더 좋았습니다. 최초에 서로를 잘 알지 못하여 어색함이 있을 수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고, 그 말씀앞에서 우리의 상태를 함께 나눌때 금새 성령께서 우리를 묶으시는 경험을 할 수 있었기 때문 입니다.
마지막으로,
담임 목사님 함께 하지 못하게 되면서, 여러가지면에서 걱정꺼리들이 있었지만, 2주간 아픈자 없이, 사고없이 잘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신 교회와 성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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